RNA

로그인/회원가입
통합검색
반려묘와 함께하는 마음챙김
언제 어디서나 마음챙김
 

반려묘와 함께하는

마음챙김

            

불과 몇 년 사이에 반려동물은

우리 삶에서 떼어낼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생각 또한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 장난감처럼

곁에 두고 즐거움을 얻는다는 의미로

쓰였던 ‘애완동물’, ‘애완견’이라는 호칭이

 

‘반려동물’, ‘반려묘’와 같이

‘함께 한다’는 의미로 달라진 것을 보면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로서

의미 있는 방향으로

인식이 변화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 가운데서도 사람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동물이 개와 고양이입니다.

 

많은 것을 챙겨주어야 하는

개와는 달리 고양이는 독립적입니다.

 

고양이는 마실 물을 갈아주고,

모래의 배변 흔적을 지워주고,

제때에 간식거리만 챙겨 주면

별달리 주인의 관심이 필요 없어 보입니다.

 

볕이 잘 드는 창가 의자에 누워

유유히 낮잠을 자거나,

창밖 풍경을 무심하게 바라보고,

캣 타워를 오르내리며

혼자만의 유희에 몰입합니다.

    

또한 고양이는 무엇보다 과묵합니다.

반려묘를 오랫동안 키웠던 어떤 분은

반려묘와의 생활을 ‘따뜻한 교감’과

‘차가운 단절’이 교차한다고 표현합니다.

 

때때로 주인마저도 신뢰하지 않거나

의지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스스로 주인처럼 행동하고

누구의 소유도 될 수 없다는 듯 말입니다.

 

보호자에 대한 충성심과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무장한

개와는 사뭇 다른 매력이죠.

 

고양이 특유의 다소 도도하고

비교적 손이 덜 가는 성향으로 인해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반려묘 인구도 덩달아 증가했습니다.

    

물론 독립적인 삶을 즐긴다고 해서

고양이가 보호자와의 유대감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은 아니에요.

 

독립적이고 시크해 보여도 고양이 역시

애정을 주고 받는 것을 좋아하니까요.

 

고양이에게 당신의 애정을 표현하고,

어떤 식으로 인지하고 반응하는지

고양이가 보내는 신호를 살펴 보세요.

       
1.

고양이가 당신의 무릎에 앉아

쉴 수 있게 하세요.



무릎에 앉아있는 몸통의 윤곽과,

부드러운 복부,

단단한 다리의 골격을 찬찬히 살펴 봅니다.







2.

무릎에서 전해지는 온기와

작은 몸에서 느껴지는 무게감,

세밀한 움직임에도

몸과 마음을 집중해 봅니다.







3.

손을 내밀어 고양이가

냄새를 충분히 맡을 수 있게 합니다.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살펴보세요.







4.

냄새를 충분히 맡고

고양이의 기분이 한껏 여유로워졌다면,

몸의 측면을 사랑스럽게 쓰다듬어 봅니다.

고양이가 가장 좋아하는 부위이기도 합니다.







5.

고양이의 반응에 주목하면서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고

손가락으로 뺨을 쓰다듬어 보세요.



뺨을 쓰다듬을 때

수염의 움직임은 어떠한가요?







6.

머리 정수리에서 턱 쪽으로 내려가면서

손가락 끝을 사용해

살짝 긁어주듯 만져주세요.



턱 밑을 문지르며

부드러운 털을 느껴 보세요.



이때 고양이가 턱을 내민다면

당신의 손길을 즐기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7.
 
쓰다듬는 손길에 머리를 비비거나

엉덩이와 꼬리를 움직일 수도 있고

그릉그릉하는 소리를 내어

가슴통에서 진동이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8.
또는 손길을 즐기다가도

기분이 바뀌어 거부할 수 있습니다.



꼬리를 씰룩이거나

귀를 눕히는 것도

손길을 원치 않는다는 신호입니다.



가볍게 으르렁거리는

지금의 순간까지 온전히 받아들이며,

고양이가 원하는 방법으로

당신과 소통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