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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으로 결혼식을 준비하는 법
언제 어디서나 마음챙김

마음챙김으로

결혼식을 준비하는 법

   

    

결혼의 계절, 가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많은 신혼부부가 축복 속에서

미래를 약속하고 새 출발을 하는 계절이죠.

그런데 결혼을 앞두고 우울감을

호소하는 신랑과 신부가 적지 않다고 해요.

 

결혼 전 남녀가 겪는 심리적인 불안을

‘메리지블루’라고 부르는데요.

메리지블루(Marriage Blue)는 병적으로

심각한 우울증은 아니지만,

결혼이 일생일대의 행사인 만큼 스트레스로

작용해 심리를 불안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실제로 미국의 정신의학자인 Holmes와 Rahe는

결혼을 인생에서 일곱 번째로

스트레스가 큰 사건이라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새로운 환경을 준비하는 때에 여러 고민과

감정이 생기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다만 막연한 불안감은 실체가 없는 그림자와 같습니다.

실체 없는 마음에 스스로를 괴롭힐 필요는 없습니다.

마음챙김으로 지혜롭게 결혼을 준비하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1. 편안하게 앉아 눈을 감고 천천히 호흡하세요.
들이쉬고 내쉬는 숨을 느끼며
내가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가 무엇인지
어떤 이유로 화가 나거나 우울한지
차분히 관찰해 봅니다.
2. ‘나는 지금 어떤 상황에서
어떤 감정을 경험하고 있는 중이다.’
이런 식으로 객관적인 사건을 바라보듯 표현하세요.
나 자신과 나의 생각, 감정, 느낌들을
분리해 바라보는 연습입니다.
3. 뭔가 잘못돼 가고 있다거나,
일을 크게 그르칠 것 같다는 불안감이 드나요?
평생 지속되는 감정은 없습니다.
지금의 걱정은 잠시일 뿐,
지속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차려 봅니다.
‘이 불안한 마음 또한 지나가리라.’
이렇게 되뇌어 보세요.
4. 혼자라는 소외감이 들어 울적하다면
진심으로 나를 축하하기 위해
결혼식 날에 모일 사람들을 떠올려 보세요.
내가 행복해지길 바라는 사람들의
다정한 지지를 떠올리며, 내 몸에 따뜻한 에너지가
채워진다고 상상하면서 편안하게 호흡합니다.
5. 그 과정에서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른다면
그러한 생각이 지나가도록 내버려두세요.
과거에 대한 아쉬움 혹은 미래에 대한 불안에
에너지를 소모할 필요는 없습니다.
‘나는 지금 여기에 있으며
나는 내가 행복하기를
온전히 행복해지기를 바란다.’라고 되뇌어 봅니다.
6. 모든 과정이 흠 없이 완벽할 순 없습니다.
서로를 믿고 지금의 과정을 잘 이겨낸
두 사람의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변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목표로 하기 보다는
그저 나의 소망을 차분히 바라보고,
호흡하며,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풉니다.
7. 마찰과 갈등의 소지가 남아있다면
그 감정을 피하기보다는 상대방에게
나의 감정 상태를 솔직히 말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8. 배우자와 단둘이 산책하는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흙냄새와 꽃냄새, 산들바람을 느끼며
몸과 마음을 이완하고 기분을 환기합니다.
       

비갠 뒤 땅이 더 단단히 굳는 것처럼

어려운 시기를 믿음과 격려로 이겨낸

두 사람의 관계는 더욱 굳건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