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마음
계절성 우울감을 겪을 때 하는 명상
여러분은 겨울의 문턱에 온 것을
어떤 식으로 체감하고 계신가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대신에
따뜻한 음료를 선택하거나
바스락거리며 걸음마다 스치는 낙엽 소리를
통해서도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되죠.
또는 한 해가 저물어간다는 것에
괜스레 우울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이러한 감정 변화를 흔히 ‘계절 탄다’고 표현하죠.
날이 추워지고 일조량이 짧아질수록
온몸이 처지고, 울적한 기분을 느끼기 쉽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낮 동안 충분히
햇빛을 보는 거겠죠?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는
연상을 통해 자연을 느끼는 명상법을 해 보세요.
방안이나 카페,
달리는 버스나 회사 휴게실도 좋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방해 받지 않을 장소라면
언제든 나만의 자연을 그려볼 수 있으니까요.
1.
먼저 편안한 자세로 앉아
호흡을 가다듬으며 몸과 마음을 이완하세요.
2.
눈을 감고 숲속이나 들판 등
내가 편안함을 느끼는 자연의 경치를 떠올려 보세요.
나는 지금 그곳에 앉아 있다고 상상합니다.
3.
신선한 공기와 흙냄새를 느껴 보세요.
숨을 마실 때마다
깨끗한 공기가 내 안에 들어와 머뭅니다.
4.
나뭇잎 사이로 들리는 바람소리를 들어보세요.
새소리가 들려오고
어디선가 맑은 물소리도 들려올 수 있습니다.
5.
내 앞에 잎이 무성한 나무를 떠올려 보세요.
마음속으로 나무의 모습을 충분히 그려보고
손을 뻗어 만져봅니다.
손에 닿는 나무껍질의 느낌은 어떤가요?
나뭇가지와 나뭇잎의 감촉은 어떤가요?
6.
나무가 주는 싱그러운 공기와
그늘, 아름다운 경치를 충분히 느껴 보세요.
그리고 나무 곁에 머물러
휴식을 취하는 나의 모습을 그려 보세요.
7.
물을 마시며 땅에 뻗어있는 뿌리와
하늘을 향해 서 있는 가지,
햇빛을 머금는 나뭇잎을 보며
나무의 생명력을 느낍니다.
그 감각을 만끽하며 오늘 하루 끌어안고 있었던
긴장감이 사라지는 것을 느껴보세요.
나무의 생명력을 나와 연결해 봅니다.
자연을 당장 눈앞에서 만끽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이렇게 연상을 통해
자연 속에 머무는 나의 모습을 떠올려 보세요.
겨우내 따분한 일상 속에서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휴식하며
회복하는 시간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