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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 끼어들 때
오늘의 마음

슬픔이 끼어들 때

           
슬픔이 없는 삶은 없습니다.

그러나 슬픔을 능숙하게 다루는 일은 쉽지 않죠.





피할 수 없는 경험이라면

슬픔이라는 감정을

자연스러운 감정으로 바라보세요.





슬픔은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장 낮은 곳에서

사람을 지탱하는 힘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슬픔에는 다양한 양상이 있습니다.



단순히 감정을 다스리기 보다는

내가 지금 느끼는 슬픔이라는 감정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무거운 감정을 편안하게 응시하세요.





슬픔은 보편적인 감정이지만

한편으로는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으로

이뤄진 감정이기도 하니까요.





내가 느끼는 슬픔이 어디에서 왔는지

나는 지금 슬픔이라는 감정을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과잉되거나 부족하거나 왜곡되지 않게

슬픔의 궤적을 바라보는 거예요.






시인들은 오래전부터 ‘슬픔’을 표현할 때

‘슬프다(悲)’만이 아니라

‘애처롭다(哀)’, ‘사랑스럽다(愛)’,

‘아름답다(美)’라는 여러 글자로 사용했습니다.



지혜로운 조상들은 알고 있었나 봅니다.

슬픔에는 본래 여러 마음이 깃들어 있음을.



-<너의 슬픔이 아름다워 나는 편지를 썼다> 중에서